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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화이자 CEO "코로나 백신 특허 포기 못해"

관리자 │ 20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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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CEO)가 세계보건기구(WHO) 목표를 달성할 만큼 백신 생산이 충분하다며 지식재산권(지재권) 면제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최소 10% 인구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WHO 목표가 조만간 실현 가능하기 때문에 지재권 면제로 인해 수 년이 소요되는 기술이전도 필요없다는 설명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부를라 화이자 CEO는 미국 정부가 올해 화이자 백신 2억회분을 전세계에 기증하면서 92개 빈국들의 인구 15~18%에 대한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제약협회 기자회견에서 "내년이면 백신을 맞고자 하는 누구라도 접종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백신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생산 백신의 42%를 중저소득 국가들로 보낼 예정이다. 존슨앤존슨(얀센 백신)도 하반기 생산을 크게 늘려 절반 이상을 중저소득 국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부를라 CEO는 이번 백신에 대해 "2가지 기적으로 탄생했다"라며 "하나는 최초의 개발이고 다른 하나는 대량 생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 년이 걸리는 기술 이전(transfer)을 할 필요성을 확신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세계 제약업계는 백신 특허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세계제약협회(IFPMA)의 토마스 쿠에니 회장은 지재권 면제에 대해 방해 요인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백신이 너무 부족한 상황에서 너무 많아 남아도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과학정보분석업체 에어피니티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선진국들이 쌓아 놓았던 5억회분 백신을 이달 배포할 수 있고 그러면 연말까지 백신은 11억회분이 추가될 수 있다. 

이 같은 추산은 선진국들은 부스터샷(추가접종)과 청소년을 위한 분량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FT는 선진국들이 이미 2차례 백신접종을 마친 50대 이상에 대해서만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실시하면 연말까지 남아도는 백신은 25억회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FT에 따르면 국민 1명당 백신주문량은 캐나다 8.8회분, 영국 7회분, 미국과 유럽연합(EU) 각각 5회분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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