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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000㎞ 달리는 무인 자동차 등 특허 확대 전략 펼치는 화웨이

관리자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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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보기술(IT) 업체인 화웨이가 전세계에서 특허 확대 전략을 강화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세계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통한 장비 판매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특허를 확대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2021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말까지 174억 6,010만 유로(약 23조4,586억 원)를 R&D에 투자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수치로 전세계 기업 가운데 구글에 이어 두 번째로 투자액수가 많다.

이 중에는 1,000㎞를 달릴 수 있는 무인 자율자동차 기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결합된 확장현실(XR)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화웨이는 약 1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자율주행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그만큼 특허 출원도 늘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발표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0년 5,464건의 특허를 출원해 2017년 이후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 특허 등록건수를 보면 미국에서 3,178건으로 7위, 유럽에서 3,113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화웨이가 집중하는 것은 디지털 통신 기술이다. 독일 특허정보분석업체 아이피리틱스에 따르면 5세대(5G) 이동통신 특허는 화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이처럼 화웨이는 특허 기술을 통해 관련 장비 판매를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가 집계한 결과 3분기까지 광대역 접속과 무선 랜 등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가 점유율 29%로 1위를 기록했다. 공동 2위는 각각 15% 점유율을 가진 노키아와 에릭슨이며 ZTE(11%), 시스코(6%)가 뒤를 이었다.

이를 통해 화웨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5G 기술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1월 화웨이의 5G 기술과 장비가 적용된 스마트 철도와 스마트 항구가 유럽에 등장한다. 이를 위해 화웨이는 보다폰 헝기라와 함께 유럽 최초의 스마트 철도 허브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화웨이는 태국 국가방송통신위원회 및 씨리랏병원과 손잡고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5G 스마트 병원인 '씨리랏 월드 클래스 5G 스마트병원'을 최근 개원했다. 이 병원은 화웨이의 5G 통신망과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5G로 통신하는 응급차량을 운영하고 AI를 이용해 원격 진료 등 스마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화웨이는 특허 기술을 스마트 팩토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화웨이는 내년 말까지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하이얼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20개 공장을 5G 에지 컴퓨팅 기술 등이 적용된 스마트 공장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또 전세계 100여개 생산시설에 자체 5G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IT업계에서는 화웨이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도 특허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한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IT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는 스마트 팩토리를 메타버스에 미리 만들어 보는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제조 과정 전반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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